
AI(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에서 밀리며 수모를 겪었던 인텔(INTC) 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NVDA)가 AI 가속기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를 잡는 사이 미국 반도체를 대표했던 인텔은 점점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좀처럼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AI 추론 시장 확대에 따라 서버용 CPU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으며, 특히 테슬라(TSLA) 일론 머스크 CEO는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위해 인텔과 협력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포인트는 무엇인지, 인텔의 최신 실적(Q1 FY26)을 정리 및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실적 요약(Executive Summary)
- 1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Q2 FY26) 가이던스 모두 시장 컨센서스(Consensus)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 AI 수요에 힘입어 서버용 CPU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지만 파운드리(Foundry) 손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 투자자들은 인텔의 성장 스토리에 주목하며 실적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20% 이상 폭등하고 있습니다.
2. 핵심 지표(Key Metrics)
인텔(INTC)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Q1 FY26) 실적 핵심 지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SEG 기준)
| 구분 | 발표 수치 (Actual) | 시장 예상치 (Consensus) | 상회/하회 (Beat/Miss) | 전년 동기 대비 (YoY) |
| 매출(Revenue) | $135.77억 | $124.2억 | Beat✅ | +7.2% |
| 조정 주당 순 이익 (Adj. EPS) | $0.29 | $0.01 | Beat✅ | +123.1% |
| 조정 매출총이익 (Adj. Gross Profit) | $55.7억 | – | – | +12.3% |
| 조정 매출총이익률 (Adj. Gross Margin) | 41% | 34.5% | Beat✅ | +1.8%p |
| 조정 영업이익 (Adj.Operating Income) | $16.68억 | – | – | +141.7% |
| 조정 영업이익률 (Adj. Operating Margin) | 12.3% | – | – | +6.9%p |
| 조정 순 현금흐름 (Adj. FCF) | -$20.16억 | – | – | +45.2% |
GAAP 기준 주당 순 이익(EPS)은 -$0.73 기록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자회사인 “모빌아이(Mobileye)”와 관련된 영업권 손상 처리 및 구조조정 비용(약 $41억)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로 실제 영업 성과와는 무관합니다.
3. 사업 부문별 세부 지표
이번 분기 사업 부문별 성과를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나누어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업 부문별 매출 지표
- 고객 컴퓨팅 그룹(CCG) : $77.27억 (+1.3%)
- 데이터 센터 & AI (DCAI) : $50.52억 (+22.4%)
- 파운드리(Foundry) : $54.21억 (+16.2%)
AI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YoY) +40%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CCG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이 32.6% 기록하면서 최근 5분기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새롭게 출시한 “Series 3” 프로세스 라인이 기여했습니다.
2).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지표
- 고객 컴퓨팅 그룹(CCG) : $25.16억 (+6.6%)
- 데이터 센터 & AI (DCAI) : $15.42억 (+168.2%)
- 파운드리(Foundry) : -$24.37억 (-5%)
테이터 센터 및 AI(DCAI) 사업 부문의 매출이 +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8%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회복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이는 높은 수요에 힘입어 CPU 가격 상승과 마진율 상승을 모두 가져온 결과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파운드리(Foundry) 부문의 영업 적자는 더 가속화되면서 수익화 실현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4. 다음 분기(Q2 FY26) 가이던스(Guidance) 및 컨퍼런스 콜 내용
이번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Q2 FY26) 가이던스 지표를 공개했으며 실적 발표 이후 있었던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의 다양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1). 다음 분기(Q2 FY26) 가이던스
- 매출(Revenue) : $138억~$148억, 시장 예상치(Consensus) $131억 대비 상회(Beat)✅
-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 39%
- 조정 주당 순 이익(Adj. EPS) : $0.20, 시장 예상치(Consensus) $0.09 대비 큰 폭 상회(Beat)✅
다음 분기(Q2) 수익성의 경우 18A 최선단 공정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초기 생산 비용 부담이 높아, 이번 1분기 누렸던 재고 판매 효과가 사라지며 매출총이익률(GAAP 기준)이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컨퍼런스 콜 주요 내용
- “견조한 1분기 실적은 AI 시대에서 CPU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과 실리콘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 그리고 공급 확대를 위한 우리의 체계적인 실행력을 반영합니다.”
- “우리는 연중 내내 공장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공급을 개선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 “고객들은 서버 CPU와 가속기를 함께 배치하되, 그 비율이 다시 CPU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가속기가 프론티어 AI의 핵심임은 변함없으며 우리도 계속 참여, 혁신,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 컴퓨팅의 근간은 여전히 CPU 중심 아키텍처입니다.”
- “우리가 시장에 약속했던 4년 내 5개 공정(5 nodes in 4 years) 전환의 마침표인 18A 공정이 성공적으로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18A의 초기 생산 수율은 우리의 가장 낙관적인 내부 기대치조차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인텔 파운드리가 마침내 기술적 업계 리더십을 되찾았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 “현재 18A를 넘어선 차세대 14A 공정 및 우리의 독보적인 고급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기술과 관련하여 다수의 글로벌 대형 팹리스 고객사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시장이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대형 외부 수주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거대한 AI 인프라 구축 사이클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AI 가속기 라인업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제온(Xeon) 서버용 CPU 라인업에서도 기록적인 수요가 발생하며 데이터센터(DCAI)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 “우리는 최근 SpaceX, xAI, 테슬라와 테라팩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우리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수요의 급격한 가속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공유합니다.”
- “우리는 하반기 PC 수요가 약화될 것을 신중하게 대비하고 있으며, 연간 PC 유닛 TAM이 업계 동료 및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저 두 자릿수 퍼센트 하락을 예상합니다.”
이번 컨퍼런스 콜 내용을 종합해 보면 CPU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이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구조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향후 차세대 공정인 14A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향후 성장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PC 시장의 하반기 수요 악화는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5. 서프라이즈 실적에 인텔 주가 폭등

인텔(INTC) 주가는 AI 산업 성장과 함께 동반 수혜 기대감을 받으며 1년간 3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거기에 이번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로 발표되면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등하고 있습니다.
주가 폭등의 가장 큰 요인은 1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Q2) 가이던스 모두 시장 컨센서스(Consensus)를 대폭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기대감으로만 상승하던 주가가 이제는 완전한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환호했습니다. 결국 강력한 AI 수요가 성장 회복을 도왔으며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으로 미래 성장 동력원도 확보했습니다.
만약 정규장에서 같은 수준으로 마감된다면 인텔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인텔의 리스크(위험) 요소는?
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완벽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리스크(위험) 요소는 존재했습니다.
우선 파운드리(Foundry)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규모가 크다는 부분입니다. 적자 수준이 다소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사업 구조상 흑자 전환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파운드리 사업 대부분이 자체 반도체 생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또한 18A 공정 수율 문제도 있습니다. 아직 안정 구간(70~80%)에 근접했으나 완전히 도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만약 수율 문제가 다시 부각된다면 14A 공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PC 시장의 수요 약화 전망도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면책 조항(Disclaimer) :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인텔(INTC) 국내 관련주는?
직접적인 관련 상장 기업은 없지만 AI 데이터 센터 공급망에 따라 연결되는 기업은 있습니다. 메모리 공급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으며 반도체 후공정 및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 “테크윙”, “디아이”, “원익IPS”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텔에 직접 지분 투자를 하며 핵심 소재 공급 기업인 “디에스테크노”가 있습니다.
인텔(INTC) 투자하는 국내 ETF 상품은?
미국 AI 기업과 국내 배당주를 혼합한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있습니다. 글로벌과 국내 반도체 기업을 혼합한 “TIGER 반도체 ETF”, “KODEX 반도체 ETF”, “HANARO 반도체 ETF”도 있습니다. 다만 비중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